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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루틀리 애니씽(2018) "무한한 힘, 무책임한 인간" 아무것이나 할 수 있다면 생기는 일앱솔루틀리 애니씽은 우주 외계 종족이 인간을 시험하기 위해 무작위로 한 명을 선정,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면서 시작된다. 선택된 이는 평범한 교사 닐 클라크다. 닐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처음에는 믿지 못하지만, 손짓 하나로 죽은 꽃이 되살아나고,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되자 점차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닐은 이 힘을 대의를 위해 사용하기보다는, 개인적 욕망을 채우거나 불편한 일상을 편하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마음에 드는 여성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학교 일을 쉽게 처리하려 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개 데니스와 말할 수 있게 만드는 등 매우 사소하고 즉흥적인 바람들을 실현하는 데 능력을 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얻은 결과들.. 2025. 4. 19.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2016) "비상 착수, 인간의 용기" 1. 기적의 순간: 허드슨강 비상 착수의 결정과 실행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단순한 항공 사고 재현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과 판단력이 극한의 상황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사건은 2009년 1월 15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이륙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이 이륙 직후 커다란 조류 떼와 충돌하면서 양쪽 엔진이 모두 꺼지는 비상 상황에 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장은 기내 통신과 짧은 판단 시간을 통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허드슨강에 착수하는 것이다. 이 장면은 실제로도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던 부분인데, 영화는 이 결정의 순간을 굉장히 밀도 높게 재현하며 관객들에게 이 선택이 얼마나 급박하고 절박한 것인지 설득력 .. 2025. 4. 19.
영화 인투 더 와일드(2007) "자연 속에서의 자아 발견" 사회와 가족을 떠나 자연으로는 크리스 맥캔들리스라는 청년이 사회적 규범과 가족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아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시작은 그가 안락한 삶과 성공적인 미래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미국을 떠나는 장면으로 펼쳐진다. 크리스는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부모와의 갈등, 그리고 학교와 사회에서 기대하는 성공적인 삶을 부정하며, 자기 자신을 위한 자유로운 삶을 꿈꾸게 된다. 그의 여행은 단순히 외부 세계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내적인 여정이기도 하다. 크리스는 기성 사회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고자 한다. 그는 물질주의적인 가치관과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가 떠나는 여정은 단순히 .. 2025. 4. 19.
잃어버린 도시Z(2016) "미지의 세계와의 만남" 잃어버린 도시의 미스터리잃어버린 도시 Z는 1920년대 초, 영국의 탐험가 퍼시 핍스가 아마존의 깊은 정글 속에서 '잃어버린 도시 Z'를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모험 드라마로, 실제 역사 속 인물이었던 퍼시 핍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퍼시 핍스는 잃어버린 고대 문명의 흔적을 찾기 위해 아마존으로 여러 번 원정을 떠났으며, 그는 정글 속에서 자신이 발견한 단서를 바탕으로 '도시 Z'의 존재를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원정은 미궁 속으로 사라지며, 끝내 그가 찾던 도시는 발견되지 않았다. 영화는 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실화와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탐험의 신비와 미스터리를 그려낸다.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퍼시 핍스는 과학적 근거보다는 직감과 신념에 의지해 아마존의.. 2025. 4. 18.
"극한의 고립, 인생의 전환점" 영화 127시간(2010) 1. 홀로 갇힌 절망 속에서: 실제 사건의 힘127시간은 2003년, 미국의 등반가 아론 랭스터드(Aaron Ralston)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아론은 유타주의 블루존 캐년에서 암벽 등반 중 사고를 당해, 암벽에 팔이 갇힌 채 127시간 동안 고립됐다. 이 영화는 그가 겪은 극한의 고통과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싸움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 그 사건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했다. 감독 다니 보일은 실제 사건의 세밀한 재현을 위해 아론의 책 《Between a Rock and a Hard Place》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사건을 경험한 아론 자신과의 인터뷰도 거쳤다.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실제 사건에서 비롯된 감정의 진정성이다. 관객은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과 고통을 온몸으로.. 2025. 4. 18.
에베레스트(2015) "거대한 산, 부서진 인간의 오만" 1. 실화의 재현: 목숨을 건 등반의 순간들는 1996년 실제로 발생한 ‘에베레스트 참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상업 등반팀인 로브 홀과 스콧 피셔 팀은 수십 명의 등반객을 이끌고 정상 등정을 시도했지만, 갑작스러운 폭풍과 인명 구조의 한계로 인해 여러 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맞았다. 이 사건은 "인간의 한계와 자연의 무자비함"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기록됐고, 영화는 이 참극을 가능한 한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는 실제 생존자들의 증언, 기록, 로브 홀의 무전 통신 내용 등을 토대로 최대한 각 인물의 고유한 사연과 특징을 살리려 했다. 영화는 대규모 서사를 선택하기보다, 각 인물이 맞닥뜨리는 개별적 공포와 선택의 순간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대표적으로 로브 홀.. 2025.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