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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줄거리와 제작 비하인드, 인기요소

by nonocrazy23 2025. 3. 18.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줄거리와 제작 비하인드, 인기요소
드래곤 길들이기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2010) 줄거리

바이킹들이 사는 버크 섬은 용들의 습격을 받는 위험한 곳이다. 바이킹들은 용을 잡고 싸우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며 살고 있지만, 족장의 아들 히컵은 이들과 다르다. 그는 깡마른 몸에 힘도 약하고, 전투보다는 기계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 엉뚱한 소년이다. 하지만 아버지 스토이크는 아들이 강한 전사가 되길 원하고, 히컵도 인정받기 위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용을 잡으려 한다. 어느 날 밤, 히컵은 전설적인 용 나이트 퓨리를 발명품으로 쏘아 맞히는 데 성공한다. 예상과 달리, 용은 그를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히컵은 나이트 퓨리를 죽이지 않고 풀어주고,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에게 투슬리스(이빨 없는 녀석)라는 이름을 붙인다. 투슬리스는 부상으로 날지 못하는 상태였고, 히컵은 그를 도와주기 위해 인공 꼬리 날개를 만들어준다. 처음에는 서로 경계했지만, 히컵이 투슬리스와 함께 훈련하며 신뢰를 쌓아 가면서 둘은 특별한 친구가 된다. 바이킹 전사로 인정받기 위해 히컵은 드래곤 훈련에 참가하고, 히컵은 투슬리스에게 배운 지식을 활용해 싸우지 않고 드래곤을 길들이며 훈련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바이킹들은 그를 새로운 전사로 인정하지만, 히컵은 드래곤이 인간의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한다. 히컵은 마지막 시험에서 직접 드래곤을 죽여야 하는 순간이 오지만 그는 용을 해치지 않고, 사람들이 용에 대해 오해하고 있음을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투슬리스의 존재가 밝혀지고, 바이킹들은 그를 위험한 괴물이라며 가두어 버린다. 스토이크는 거대한 드래곤 레드 데스의 둥지를 발견하고, 전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벌이러 떠난다. 히컵은 바이킹들이 큰 위험에 빠졌음을 깨닫고, 친구들과 함께 드래곤을 타고 전장으로 향한다. 최후의 결전에서 히컵과 투슬리스는 힘을 합쳐 레드 데스를 무찌른다. 하지만 히컵은 전투 중 다리를 잃게 되고, 투슬리스가 그를 구해준다. 이후, 바이킹들은 드래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버크 섬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이제 히컵과 투슬리스는 단순한 친구를 넘어, 서로를 지켜주는 최고의 파트너가 된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래곤 길들이기는 원래 영국 작가 크레시다 코웰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화 과정에서 이야기의 흐름과 설정이 대폭 변경되었다. 원작에서는 히컵이 말을 하는 작은 드래곤을 키우는 설정이었지만, 제작진은 더욱 극적이고 감동적인 서사를 위해 히컵과 투슬리스의 우정을 중심으로 한 성장 스토리로 방향을 바꿨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가족 코미디 스타일로 기획되었지만, 중간에 크리스 샌더스와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이들은 디즈니의 《릴로 & 스티치》를 만든 콤비로, 캐릭터와 감정 중심의 이야기를 만드는 데 강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 특히, 투슬리스와 스티치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말을 하지 않지만 몸짓과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인간 주인공과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한다. 투슬리스의 디자인 과정도 흥미롭다. 원래는 더 작은 용으로 설정되었지만, 제작진은 고양이, 강아지, 박쥐, 팬서(검은 표범) 등의 동물을 참고해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했다. 특히 감독이 직접 자신의 반려묘 행동을 관찰하며 투슬리스의 성격과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투슬리스가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꼬리로 장난치는 장면은 실제 고양이의 행동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음악은 존 파웰이 담당했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찬사를 받았다. 

 

인기요소와 관람총평

단순한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넘어, 깊이 있는 감동과 스릴 넘치는 액션으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은 이 영화가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핵심 요소를 세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 히컵과 투슬리스의 특별한 우정이다. 기존의 용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친구가 된다는 설정은 신선하면서도 감동적이다. 투슬리스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존재로, 히컵과의 교감을 통해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특히 대사가 없는 투슬리스가 몸짓과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연출은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준다. 둘째, 박진감 넘치는 비행 액션과 아름다운 영상미다. 투슬리스와 히컵이 함께 하늘을 날아오르는 장면은 단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제작진은 NASA 항공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실제 비행의 속도감과 중력감을 세밀하게 구현했으며, 3D 효과를 활용해 마치 관객이 직접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셋째, 웅장한 음악과 감성적인 연출이다. 영화 음악을 맡은 존 파웰은 스코틀랜드풍의 선율과 오케스트라를 조화롭게 사용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Test Drive’나 ‘Romantic Flight’ 같은 OST는 지금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성장과 우정, 그리고 편견을 깨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용을 두려워하던 소년이 직접 그들과 친구가 되어 세상을 바꿔 나가는 과정은, 단순한 ‘드래곤 사냥 이야기’에서 벗어나 더욱 깊은 의미를 전한다. 비주얼, 연출, 감성적인 스토리까지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아,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명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히컵과 투슬리스가 서로를 위해 희생하며 진정한 파트너가 되는 모습은, 눈물을 자아낼 정도로 감동적이다. 애니메이션의 마스터피스라 불릴 만한 작품으로, 감동과 스릴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모든 관객에게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