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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다이노 줄거리, 배경 및 제작평가, 반응

by nonocrazy23 2025. 3. 13.

영화 굿다이노 줄거리, 배경 및 제작평가, 반응
굿다이노

영화 굿다이노 줄거리

아르로는 공룡 가족 중 가장 작고 겁이 많은 아파토사우루스다.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그의 가족은 각자 자신만의 표식을 곡식 저장고에 남길 수 있지만, 아르로는 계속된 실패로 인해 자신의 표식을 남기지 못한다. 아버지는 아르로가 용기를 기를 수 있도록, 곡식을 훔쳐가는 정체불명의 생물을 잡으라는 임무를 준다. 아르로는 작은 인간 소년 스팟을 발견하지만, 도망치려는 그를 놓아주고 만다. 이에 아버지는 아르로를 데리고 강가로 나가 직접 스팟을 쫓도록 하지만, 예상치 못한 폭우가 몰아치고, 급류에 휩쓸려 아버지는 목숨을 잃고 만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가족을 돕기 위해 노력하던 아르로는 어느 날 다시 스팟을 만나고, 그를 쫓다가 강물에 빠져 먼 곳으로 떠내려간다. 깨어난 아르로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혼자 남겨져 두려움에 떤다. 하지만 스팟이 곤충과 열매를 가져다주며 아르로를 돕는다. 처음엔 스팟을 적대하던 아르로는 점점 그와 가까워지며 친구가 된다. 둘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도중에 여러 위험을 겪는다. 익룡 갱단과의 충돌을 피해 도망치고, 티라노사우루스 가족을 도와 잃어버린 들소를 되찾기도 한다. 점차 용기를 키워가는 아르로는 강을 건너던 중 다시 익룡 갱단과 맞서 싸우고, 스팟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다. 마침내 스팟을 구하지만, 폭풍이 몰아쳐 다시 한번 위기에 빠진다. 아르로는 아버지의 환영을 보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팟을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여정 중 스팟이 또 다른 인간 가족을 만나자, 아르로는 그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한다. 눈물로 이별을 고한 뒤, 아르로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품에 안긴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표식을 곡식 저장고에 남기며 진정한 성장과 용기를 증명한다.

 

시대적 배경

영화는 가상의 역사적 가정에서 실제 역사와 다른 가설을 전제로 만들어졌다. 6500만 년 전, 실제 역사에서는 공룡들이 멸종했지만, 영화에서는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그 결과, 공룡들은 더 오랜 시간 동안 진화할 기회를 얻었고, 단순한 본능적 생물이 아니라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는 등 문명화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영화 속 공룡들의 생활양식을 보면, 아르로의 가족은 옥수수를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는 등 초기 농경 사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신석기 혁명과 비슷한 과정으로,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계속 진화했다면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보여준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간은 여전히 원시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데, 인간 캐릭터인 스팟은 언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네 발로 뛰어다니며 짐승처럼 생활한다. 공룡이 문명화되고, 인간이 원시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영화는 공룡과 인간의 관계를 뒤집은 설정을 보여준다. 자연환경은 거대한 강과 광활한 초원, 험준한 산맥 등 미국의 로키산맥과 그 주변 지역을 연상시키며, 특히 아르로가 만나는 티라노사우루스들이 마치 카우보이처럼 말을 타듯 들소를 모는 장면은 서부 개척 시대의 목축업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익룡 갱단이 폭풍을 이용해 사냥하는 모습은 서부 시대의 무법자들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이라는 가설을 바탕으로, 공룡이 문명화된 세계와 인간이 원시적인 상태로 남아 있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을 설정하는 동시에,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자연환경과 문화 요소를 차용하여 이야기의 분위기와 스타일을 형성하고 있다.

 

제작 과정 및 영화 평가와 반응

굿 다이노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배급한 2015년 애니메이션 영화다. 초기 기획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원래 감독은 밥 피터슨이었다. 그는 업(2009)의 공동 감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 이야기 전개에 문제가 생기면서 2013년 밥 피터슨이 하차했고, 후임으로 피터 손이 감독을 맡게 되면서 영화의 스토리라인이 대대적으로 변경되었다. 원래 기획에서는 공룡 사회가 더 발전된 문명 형태를 갖추고 있었지만, 최종 버전에서는 미국 서부 개척 시대와 비슷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또한, 아르로가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험 이야기에서, 스팟과의 유대 관계를 중심으로 한 성장 이야기로 변경되었다. 기술적으로 당시 픽사의 가장 정교한 자연환경을 구현한 작품 중 하나로 특히 광대한 자연 배경과 강, 산맥, 숲 등의 디테일은 실제 사진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픽사는 미국 와이오밍주와 오리건주를 답사하며 자연의 모습을 연구했고, 강물의 흐름이나 구름의 질감까지 세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특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개봉 후 비평적으로는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로 나뉘어 혼재된 반응을 보였는데, 영화의 자연 배경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기술은 극찬을 받았고, 특히 강과 숲, 하늘의 표현은 실사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되어, 이는 픽사의 기술력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아르로와 스팟의 감동적인 우정과 성장 스토리는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픽사의 정통적인 감성적 서사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감정적인 장면, 특히 아르로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과 스팟과의 이별 장면은 대단히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영화의 스토리가 기존 픽사 영화에 비해 다소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토이 스토리, 업, 인사이드 아웃 등과 비교했을 때, 이야기의 깊이나 철학적 메시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자연 배경의 놀라운 비주얼과 감동적인 우정 이야기 덕분에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는 따뜻한 영화로 남아 있다.